2진법을 활용한 진공관 컴퓨터 에니악(ENIAC)의 등장

앞서 우리는 동전의 앞면과 뒷면을 이용해 ‘0’과 ‘1’을 표현하면서 2진수라는 개념이 어떤 것인지 간단히 살펴 보았습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이것이 바로 컴퓨터가 숫자를 다루는 방식이기도 하다는 것도 함께 이야기했죠.

그리고 원래 컴퓨터(Computer)인간 컴퓨터(Human Computer)계산하는 "사람"을 의미했다는 이야기도 다루며, 이 의미는 20세기 중반부터 계산하는 기계로 변화했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애니악 - 출처 :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애니악)

여기서 말하는 20세기 중반이라 함은 1946년경(1946년 2월 14일)으로 30대의 물리학자 마우쿨리(John Mauchly)와 20대 전기과 대학원생 에커트(J. Presper Eckert)에 의해 에니악(ENIAC) 이라는 탄도학 계산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30톤짜리 컴퓨터(Computer)가 등장한 시점과 관련이 있는데, 이 에니악(ENIAC)은 진공관을 사용하는 1세대 컴퓨터로 전기를 활용하며 2진법을 기반으로 동작한다는 점에서 현대의 컴퓨터와 공통된 특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진공관 - 출처 : envato

전기를 이용해서 2진법을 어떻게 표현했을까요?

자, 그러면 여기서 질문 하나 나갑니다.

“동전처럼 눈에 보이는 앞 뒷면도 아니고, 컴퓨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를 어떻게 써서 0과 1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보통 컴퓨터는 전기 통하면 1 통하지 않으면 0 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더 정확히는 전류의 흐름과 전압의 세기를 이용해서 0과 1을 구분하게 됩니다. 이걸 요약하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어요.

상태 전기 흐름 2진수 값
전류가 흐름 ON (전압 있음) 1
전류가 흐르지 않음 OFF (전압 없음) 0

전류가 흐르는 것은 다음의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스위치가 동작하여 전기가 흐르고 있다면 1, 전기가 흐르고 있지 않으면 0과 같이 표현을 해볼 수 있을 거에요.

그러면 여기서 두 번째 질문 갑니다.

"전기가 흐르지 않는 경우에 0이라고 했는데, 컴퓨터에서 전기가 흐르지 않으면 0과 1 처리를 어떻게 이어서 할 수 있을까요?"

즉 전기가 흐르고 있느냐 없느냐 만으로 0과 1을 좀 더 다양하고 복잡하게 사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기가 흐르지 않는데 전구가 켜지는 경우 자체가 불가능하죠.

실제로 컴퓨터에 대해 좀 더 공부하다 보면 "논리회로"라는 녀석을 접하게 될 건데, 그 중 NOT 게이트라는 녀석이 등장하게 됩니다. 0은 1이 되고 1은 0로 값이 바뀌도록 해주는 녀석인데, 이를 위의 그림과 같은 구조에서 빗대어 표현하자면 스위치가 꺼져있는 상태(0)인데 전구가 켜지는 상태가 되는 것이고, 이 경우에는 마치 없던 전기가 생겨나야 하는 조건이 만들어져 버리는 것이죠. (물론 회로 구성 요소를 더 추가하여 구현해낼 수는 있는데 이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야기하도록 하죠.)

그래서 컴퓨터에서는 단순하게 전류로 0과 1을 나타내는 것 이외에도 전압의 세기를 이용해서 0과 1을 표현하는 추가적인 방법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전압을 이용할 경우에는 전기가 흐르는 전류가 있는 상태로, 전압 기준치가 2.5v라고 가정할 떄, 2.5v보다 낮으면 0, 2.5보다 높으면1 과 같은 방식으로 2진법 연산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구분 일상 비유 전기 상태 컴퓨터에서 의미하는 값
전류 수도꼭지를 열면 물이 흐름 전류가 흐르면 ON 1
수도꼭지를 잠그면 물이 멈춤 전류가 안 흐르면 OFF 0
전압 물을 세게 밀어주는 압력 기준보다 높으면 ‘힘이 세다’ 1
압력이 약하거나 없으면 기준보다 낮음 0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면 위와 같이 정리해볼 수 있을 겁니다.

이쯤 되면 다음과 같은 궁금증이 생겨날 수 있는데요.

“컴퓨터 안에서 그 전기 흐름은 누가 조절해 주나요?”
“전기가 흘러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누가 판단해주죠?”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진공관" 입니다. 바로 이 진공관이 전류가 흐를 수 있도록 열어주거나 막아주는 역할을 해요. 마치 수도꼭지처럼요. 그리고 이 진공관들이 모여서 컴퓨터 안의 수많은 ‘0’과 ‘1’들을 만들어내는 장치가 되는 것이죠.

진공관, 불 들어오는 전구 아니었어? 진공관이 대체 무슨 역할을 했길래?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컴퓨터"가 "20세기 중반"에 들어서 "계산하는 기계"라는 의미로 변화하는데 기여한 "에니악(ENIAC)"이 "1세대 컴퓨터"로 분류되는 시점이 되는 이유가 바로 이 "진공관"을 활용해 만들어진 컴퓨터이기 때문인데요.

이쯤 되면 진공관이 대체 무슨 역할을 했기에? 라는 물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진공관의 역할은 크게 스위치, 증폭기, 논리회로의 3가지 역할을 담당합니다.

1. 스위치 역할

진공관은 전류가 흐를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주거나, 막아줄 수 있는 기능이 있어요. 마치 수도꼭지를 여닫는 것처럼, 회로를 연결하거나 끊는 일종의 스위치 역할을 합니다.

  • 전류가 흐르면: 1
  • 전류가 안 흐르면: 0

이렇게 간단한 원리를 통해 컴퓨터는 조건에 따라 계산을 수행할 수 있게 되죠.

2. 증폭기 역할

진공관은 전기 신호가 약할 때 그것을 키워주는 역할도 했어요. 이를 증폭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우리가 라디오를 들을 때 소리가 너무 작다면 볼륨을 올리죠? 진공관은 약한 신호를 큰 신호로 바꿔서 다른 회로에 정확히 전달될 수 있게 도와주는 거예요.

3. 논리회로 역할

가장 중요한 건 진공관을 여러 개 연결하면 컴퓨터가 "생각하는 것처럼" 동작하게 된다는 거예요. 이걸 논리 연산(Logical Operation)이라고 해요. NOT 같은 경우는 앞서 살짝 언급되기도 했는데요.

예를 들어:

  • A가 참이고, B도 참이면 → 결과는 참 (AND 연산)
  • A 또는 B 중 하나라도 참이면 → 결과는 참 (OR 연산)
  • A가 참이면 → 결과는 거짓 (NOT 연산)

진공관은 이런 논리 조건을 전기 신호의 흐름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에니악(ENIAC)의 단점과 다음 세대로의 진화

이처럼 전기와 진공관을 이용해 2진법을 다루며 계산을 하는 기계인 컴퓨터로서 등장한 에니악(ENIAC)은 분명 놀라운 기계였지만 단점도 많았습니다.

  • 진공관이 수명이 짧아 자주 고장났어요. (이틀에 한 번씩 멈춤)
  • 진공관 하나를 교체하는 데 15분이나 걸렸어요.
  • 계산 방법을 바꾸려면 사람이 선을 다시 꽂고 회로를 다시 연결해야 했어요.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트랜지스터인데, 트랜지스터의 등장과 함께 이러한 불편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던 진공관 컴퓨터의 막은 내려가게 되며, 이와 더불어 컴퓨터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다음 이야기 예고: 폰 노이만과 프로그램 내장 구조

애니악(ENIAC)의 단점으로 사용자가 직접 손으로 회로를 바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좀 전에 이야기 했었죠? 이 글의 헤더 이미지에 두 분의 여성이 케이블을 들고 조정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와 관련된 사진인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사람이 바로 폰 노이만(John von Neumann) 이었습니다. 그는 프로그램을 컴퓨터 내부에 기억시키는 구조, 즉 프로그램 내장 방식을 고안합니다.

이 개념은 오늘날 컴퓨터가 작동하는 기본 구조가 되었는데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 폰 노이만 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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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를 위한 컴퓨터 이야기 #01 : 동전놀이로 보는 2진법
글을 시작하기 전에 컴퓨터와 관련한 업무나 직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컴퓨터에 대해 어려움을 많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과거와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기존의 암기 및 주입식 위주의 학습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복잡한 용어, 단어, 개념이 등장하고 이를 뇌리에 주입하기 위해 외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참고자료

https://www.columbia.edu/cu/computinghistory/eniac.html

반도체, 논리게이트
컴퓨터는 어떻게 계산할까?
어렵지만 재미있는 회로 이론
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보는 것은 ‘전기가 만드는 에너지’이다. TV는 전기를 이용해 빛 에너지와 소리 에너지를 만들고, 선풍기는 전기를 이용해 날개를 돌리는 운동 에너지를 만든다. 이처럼 우리는 전기가 만든 에너지를 보면서 마치 전기를 본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만큼 전기에 대해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어렵지만 재미있는 회로 이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아래 사진은 가장 단순한 전기 회로를 구성한 것이다. 과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초등학교 때 한 번쯤은 회로를 꾸며봤을 것이다. 건전지와 전구, 그리고 스위치가 보인다. 위의 회로를 기호로 만든 회로도로 표현하면 훨씬 단순하고 쉽게 그릴 수 있다. 전지에서 긴 막대는 플러스(+) 극을, 짧은 막대는 마이너스(-) 극을 나타내고, 전구와 같은 전기기구들은 모두 저항으로 울퉁불퉁한 선으로 나타낸다. 이제 전기 회로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자. 회로를 구성하는 요소들 1. 전위차(Voltage) 여러분이 알고 있는 ‘전압’이란 용어는 사실 공식적인 물리 용어가 아니다. 공식적인 표현은 ‘전위차’이다. 전위차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전위를 이해해야 한다. 전위는 전기적 위치 에너지를 말하는데, 요즘에는 위치 에너지라는 표현보다 퍼텐셜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한다. 높은 곳에 있는 물체일수록 퍼텐셜 에너지가 커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전기에서도 전위가 높을수록 큰 전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전지의 플러스(+) 극과 마이너스(-) 극 양 끝의 전위의 차이를 전위차라고 하고 이것을 전기 회로에서 비공식적으로 전압이라고 부른다. 전압의 단위는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알레산드로 볼타(Alessandro Volta)’를 기리기 위해 V를 쓰고, 볼트라고 읽는다. 전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가 바로 물레방아이다. 전압이 크면 펌프가 물을 더 높이 퍼 올리게 되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은 물레방아를 잘 돌게 할 것이다. 2. 전류(Current) 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이를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자주 물의 흐름에 비유한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처럼, 전기 회로에서는 전지의 전위차에 의해 금속에 있는 자유전자들이 이동하게 되는데, 이것을 전류(電流, Electric Current)라고 한다. 전류의 단위는 프랑스 물리학자 ‘앙드레 마리 앙페르’를 기리기 위해 A라고 쓰고, 암페어라고 읽는다. 3. 전기 저항(Resistance) 전기 저항은 전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전기 저항은 연결된 도선의 길이에 비례하고, 단면적에 반비례한다. 이를테면 도선의 길이가 길고 좁을수록 전류가 통과하기 어려우므로 저항이 크다. 예를 들면 지하철 개찰구를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통과하려면 힘든 것과 같이 말이다.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예전에 화장실 전등으로 많이 썼던 백열전구는 매우 가느다란 텅스텐 합금을 길게 뽑아내 만든 필라멘트의 전기 저항을 이용했었다. 4. 소비 전력(Electric Power) 저항에 전류가 흐르게 되면 저항에서는 전기 에너지를 소비한다. 전기를 이용해 작동하는 기기나 장치들은 모두 저항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기기마다 전기 에너지를 소비하는 형태가 달라서 전기다리미의 경우에는 전기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구는 전기 에너지를 빛 에너지로 소비한다. 저항에서 1초 동안 소비하는 전기 에너지를 소비 전력이라고 한다. 소비 전력의 단위는 W라고 쓰고, 와트라고 읽는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구에는 소비 전력이 표시되어 있는데, 100W인 전구가 60W인 전구보다 밝은 이유가 1초 동안 소비하는 전기 에너지가 100W인 전구가 더 크기 때문이다. 내 몸 속의 체지방, 옴의 법칙으로 정복한다. 그림과 같이 전기 저항의 양쪽에 전위차가 생기면 전위가 높은 곳에서 낮은 쪽으로 전류가 흐르고 저항에서는 전기 에너지를 소비한다. 이때 흐르는 전류의 세기는 전위차에 비례한다. 같은 양이더라도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물의 세기보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의 세기가 더 큰 것과 같은 이치이다. 또 흐르는 전류의 세기는 전기 저항에 반비례한다. 저항이 클수록 전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정도가 더 크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전류의 세기(I)와 전위차(V), 전기 저항(R)의 관계를 정리한 사람이 독일의 물리학자 게오르크 시몬 옴(Georg Simon Ohm)이고, 이것을 ‘옴의 법칙(V=IR)’이라고 한다. ▲ 옴의 법칙을 활용한 ‘체성분 분석 기계’ 이러한 옴의 법칙은 우리 몸에 있는 체성분을 측정하는데 활용된다. 우리 몸에 있는 지방은 수분이 적게 포함되어 있고 근육은 수분 함량이 높다. 물은 전기를 잘 통하게 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우리 몸에 근육이 얼마나 있는지, 지방이 얼마나 있는지 예상하는 것이다. 복잡한 회로야 가라, 키르히호프의 법칙 키르히호프는 전자기 분야에서 많은 연구 결과를 남겼을 뿐만 아니라 분광학(물질이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빛의 스펙트럼을 분석하는 학문)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긴 독일의 물리학자이다. 전기 회로 중 복잡한 회로에서 각 도선에 흐르는 전류의 세기와 방향을 구할 때 키르히호프의 법칙을 사용하면 보다 간편하게 구할 수 있다. 위 그림과 같이 단순한 전기 회로의 경우 옴의 법칙을 써서 전지에서의 전위차를 V, 전기 저항을 R, 회로에 흐르는 전류의 세기를 I라고 한다면 전류의 세기는 ‘I=V/R’로 간단하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다음의 회로를 보자. 전지가 서로 다른 도선에 3개나 있어서 각각의 도선에 흐르는 전류의 세기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경우 키르히호프의 법칙을 이용하면 보다 손쉽게 우리가 원하는 값들을 구할 수 있다. 키르히호프의 법칙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법칙은 전하량 보존 법칙으로 도선이 갈라지거나 합쳐질 때 전류값이 보존된다는 것이다. 2법칙은 에너지 보존 법칙으로 루프(loop) 회로에서 전지가 만든 전위차는 저항에서 감소한 전위차와 같다는 것이다. 위의 이미지는 1법칙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도선이 갈라지기 전의 전류의 세기I1과 갈라진 후의 전류의 세기 I2·I3 의 합은 같다는 것이다. [전하량 보존법칙] 위 이미지는 2법칙을 표현한 것으로 전지에서 만든 전위차 V는 각 저항에서 감소한 전위차 V1· V2의 합과 같다는 것이다. [에너지 보존 법칙] ▲ 키르히호프 법칙을 활용한 ‘차량 배터리 점프’ 자동차가 시동이 안 걸리면 다른 차의 배터리와 연결해 시동을 거는 방법이 있는데 보통 ‘점프’한다고 한다. 점퍼선은 회로에서의 도선이 되며 각각의 자동차의 배터리는 전지 역할을 한다. 이때 회로에 흐르는 전류, 충전하여 얻는 전위차 등을 구할 때에도 키르히호프의 법칙을 이용한다. 지금까지 전기회로와 관련된 기초적인 정의와 이론들을 알아보았다. 우리가 일상에서 널리 사용하는 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수많은 원리와 법칙들이 담겨 있다. 이러한 지식들을 알고 있다면 일상에서 전기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칼럼은 해당 필진의 개인적 소견이며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